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파출소 후원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안영대(뉴서울 바비큐부페 대표)씨가 장고 끝에 4일 말문을 열었다.
안씨는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범죄예방에 가시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타운파출소가 존폐 기로에 놓여 있다. 파출소를 현재의 장소에 존속시키기 위해서는 전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씨는 이날 오전 11시 파출소에서 이 곳에 상주하고 있는 한인 유태경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타운파출소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설명했다.
안씨는 이날 파출소의 존재를 공기에 비유했다. 사람들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공기의 고마움을 깨닫지 못하고 있듯이 한인타운 방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파출소가 문을 닫게 되면 타운의 한인 업소들은 그 필요성을 절감하게 될 것이라며 파출소의 정상 운영을 위해 한인사회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보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씨가 이렇게까지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 한인들이 파출소운영에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한 배경은 이렇다.
가든그로브 한인상권 중심부(9738 Garden Grove Bl.)에 자리잡고 있는 파출소는 6년전 문을 열었다. 그동안 파출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한인 소유주의 배려로 임대료와 공동 사용지역 관리비를 한푼도 지불하지 않고 운영되어 왔다.
또한 파출소는 지금까지 한인타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안씨등 일부 한인들로부터 한달 평균 300~500달러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운영을 꾸려왔다.
그러나 한인 건물주가 최근 파출소 임대료로 매월 500달러를 받기로 결정, 파출소 운영비가 늘어나게 됐으며 파출소가 존속하기 위해 한인사회의 지원이 절실한 사정에 이르렀다(파출소의 넓이는 1,200스퀘어피트로 임대료는 스퀘어피트당 1달러이나 건물주와 안씨 등이 논의를 거듭, 임대료를 500달러를 낮추었다).
안씨는 "임대료의 지불로 한인타운의 방범뿐만 아니라 경제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파출소 운영을 일부가 떠맡는 것은 부담이 된다"며 "파출소 운영에 한인들이 힘을 합치는 것이 보기에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가든그로브 소속 경찰관들의 잦은 파출소 출입이 타운을 안전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파출소의 폐쇄는 궁극적으로 타운 성장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태경씨는 "한인타운에서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가 사라진 것은 파출소의 존재 때문"이라며 파출소의 정상화를 위해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했다. 안씨는 오는 6월중 파출소 운영기금 모금 골프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파출소 존속을 위한 책임이 이제 일부 한인의 손에서 떠나 전체 한인사회로 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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