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권보호위, 법적 정치적 해결 모색키로
’한인상권보호위원회’(공동위원장 신현문, 김수현)는 한인청과델리 업소들과 169 노조와의 문제를 법률적, 정치적 차원에서 포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호소했다.
신현문 위원장은 3일 오후 5시 맨하탄 14가 5 애비뉴 소재 ‘이스트 내추럴’(대표 조세핀 김) 델리 2층에서 ‘한인인종차별반대협회’(공동 대표 존 김) 관계자, 법률자문 안상현 변호사 등과 함께 긴급대책모임을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장은 "최근 뉴욕주법무국이 법원에 접수시킨 고소장 내용은 169 노조 관계자들만의 주장을 반영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며 "이는 한인델리 업소를 타겟으로 회원을 확보, 회비로 이익을 챙기려는 169 노조의 또 다른 농간"이라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예전에 한인업주들이 노동법을 잘 이해하지 못해 규정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만 상당수 한인업주들은 최저임금과 근무외 수당을 능가하는 임금을 지불했음에도 이같은 기록이 미비한 상태로 각종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또 최근 노동법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에 따라 거의 모든 한인업주들이 규정 임금은 물론 관련서류도 확실하게 유지해 나가고 있다"며 "마치 모든 한인 델리들이 노동법을 위반하고 있는 인상을 주는 주법무부의 이번 발표가 169 노조와 대항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축시킬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이어 "지금까지는 169 노조만을 상대로 문제를 대응해 나갔으나 앞으로 ‘한인상권보호위원회’가 주축이돼 한인회, 청과협회, 수산인협회, 식품협회, 봉제협회, 요식협회, 그리고 KADA측과 긴밀히 협조해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맞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ADA 공동대표 존 김씨도 "169 노조는 불법시위 등으로 한인상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만일 델리 업소가 이에 굴복할 경우, 요식업소, 수퍼마켓 등 다른 한인업소들도 타겟이 될 것이 분명하므로 절대로 져서는 안될 싸움"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 변호사는 "169노조와 지역노동자협회가 한인업소만을 대상으로 시위를 벌이고 있고 또 타겟 업소들 대다수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측과 협의, 이미 직원들의 노조가입희망 여부를 투표하는 날짜가 정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위를 하는 것은 그들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시위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169 노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한인업소들이 노동법을 철저히 지키고, 멕시칸 커뮤니티 대표들, 정치인들과의 협력, 또 종업원들의 여러 불평을 중재할 수 있는 단체 구성 및 가동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안 변호사는 또 "최근 주법무국이 발표한 ‘이스트 내추럴’ 델리 고소장과 관련, 업주가 묵비권을 행사한 것은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아니라 협조할 경우 각종 증거를 역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법적 대응 방법"이라며 "진실은 법원에서 청구 금액이 얼마나 조정되고 또 제출, 채택되는 증거 등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