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FRB 공개시장위원회, 0.5%p 유력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오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올들어 5번째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시킬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금리인하가 올해 마지막일지 아니면 차기 회의인 6월26일 또다시 금리를 내릴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11일 25개 미 유명 증권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 FOMC에서 0.5% 포인트 금리를 인하시킬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들은 24명인 반면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전문가는 1명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의 절대 다수는 미 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중요지수중 하나인 4월의 실업률이 2년6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실업자가 급증한 것이 대폭 금리인하의 주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소매업체 판매가 2, 3월 연속으로 하락한 이후 지난 달에 예상치 않게 0.8% 상승했다는 점을 미루어 그동안 위축되었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어 FRB에서 0.5%포인트 보다 0.25%포인트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에 0.5%포인트 금리를 인하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지만 FRB가 15일 금리를 인하시킨 후 6월 미팅에서도 대폭적으로 인상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완전히 양분되어 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불경기를 예방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음 미팅에서도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 설문조사 결과 이중 18명은 6월에 또다시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5명만이 이번에 금리를 대폭인하시킨 후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FRB에서 이번에 금리를 인하시킨 후 그 효과가 경제에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를 관망하는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가 한계점에 온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이다.
FRB가 15일 금리를 0.5%포인트 인하시키면 현재 연방기금 금리가 4.5%에서 4%로 되어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된다. FRB는 오늘 오전 11시15분 금리 인하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계속되고 있는 금리인하 때문에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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