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중 소프트웨어, 컴퓨터, 무선, 광섬유 등 네트웍 산업분야 창업기업에 지원된 창업투자자금 규모가 전 분기에 비해 무려 40%가 낮아진 71억5,000만달러에 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네트웍 월드의 주문으로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와 벤처원 머니트리가 창업투자자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1·4분기 중 모두 478개 벤처가 1사당 평균 1,490만달러의 벤처펀드를 지원 받았다.

이는 전 분기에 751개 사가 1사당 평균 1,640만달러를 받은 것과 큰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네트웍 분야 창업기업에 대해 200억달러라는 기록적인 창업투자자금이 몰렸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지원 자금이 64% 줄어들었다.

올해 1·4분기의 창업투자자금 지원 규모는 지난 99년 2·4분기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벤처원 머니트리의 데이브 위더로 대표는 인터넷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를 하던 시대는 지났으며 투자자들은 신경제, 구경제를 따지지 않고 기업의 건실성과 성장성을 보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원은 그러나 벤처자금 자체가 말라붙은 것은 아니며 올해 1·4분기 중 자금지원 계약이 체결된 사례 중 무선 개인통신서비스 벤처 메트로 PCS에 대한 창업투자 규모는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10개 회사는 모두 건당 9,000만달러 이상의 지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