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 국제이사장 이승만 목사)가 북한 중고등학교 컴퓨터 교육에 나선다.
지난 4월21일부터 10일간 북한을 방문한 ISR의 ‘4차 화해봉사단’은 10일 버지니아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 버지니아 목요모임에서 방북 보고회를 갖고, 북한측과 컴퓨터교육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전영일 ISR 소장, 백순 부이사장(노동부 경제 선임연구원), 박동관 이사(국제법 변호사) 3인으로 구성됐다. 전 소장은 "봉사단은 평양에 소재한 1,200명 규모의 수재들이 공부하고 있다는 모란봉 제1고등중학교를 방문, 컴퓨터와 영어 학습반 등을 직접 둘러봤다"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한 중-고등 학생들의 컴퓨터 과학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이번 컴퓨터 교육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대북지원사업의 또 다른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컴퓨터 교육사업은 모란봉 고등중학교에 90대의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동시에 전문가들을 보내 교육을 담당케해 컴퓨터 전문 시범학교로 육성시킨다는 것.
전 소장은 이어 슬라이드를 통해 320만달러 상당의 대북 의료 지원품 분배상황, 병원과 학교 방문, 북한 조선기독교 연맹관계자들과의 면담 과정등을 소개했다.
북한 조선기독교 연맹관계자들과의 면담과 관련, 전 소장은 "현재 북한에는 10명내지 20명으로 구성된 당국에서 인정한 가정교회가 500개 있다"고 밝혔다.
백순 박사는 "현재 북한은 경제상황이 너무 안좋아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측이 ISR에 민간인 진료에 필요한 구급차 22대와 북한내 가정교회에 필요한 300대의 VCR 겸용 TV 3백대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고했다.
한편 전 소장은 "귀국에 앞서 한국을 방문, 통일부 차관과 적십자 총재를 만나 ISR 4차 화해봉사단의 방북성과를 브리핑하고 한국정부에 구급차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하고 "조만간 국무부에도 방북성과를 보고하고 대북지원을 정식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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