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이 그동안 국내 에너지문제와 관련해 수행한 직무를 지지하는 미국인은 10명중 4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부시 대통령이 오는 17일 에너지정책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ABC방송이 지난 주 실시,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난에 대처하는 부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39%인 반면, 43%는 반대하고 18%는,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인의 56%는 에너지난의 주된 해결책으로 부시 행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화석연료 및 핵 발전의 증대 보다는 산업체 및 개개인에 대해 에너지보존을 장려할 것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석유 및 가스 굴착, 채탄 그리고 핵발전소 건설을 장려할 것을 선호하고 있는 미국인은 35%에 불과했다.
에너지문제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직무 평가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공화당원들중 73%는 부시 대통령이 문제를 잘 처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원의 17%, 무소속의 31%만이 그러한 견해에 동조했다.
ABC방송의 이 여론조사는 지난 9-13일 전국의 성인 1,022명을 무작위로 추출, 전화로 인터뷰한 결과로 오차 한계는 3%포인트이다.
한편 ABC방송이 최근 실시한 또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4%가 미국이 에너지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48%는 휘발유값 급등으로 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미국인들의 이러한 우려는 부시 대통령에게 정치적 역효과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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