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행자 많은 학교, 도서관 인근서
▶ LAPD, 꽃달린 ‘트래픽 콘’ 주의 당부
지난 주 LA지역의 통행자나 차량이 빈번한 학교와 도서관 인근 길에서 ‘3개의 위장 개솔린 폭탄’이 발견되자 LAPD는 15일 남가주의 주민, 특히 청소년이나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또 남가주 전역의 다른 법집행 기관에도 비슷한 사건 재발을 대비,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7일 피게로아 스트릿과 골든스테이트 프리웨이 인근의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중학교 앞길에서 첫 번째 개솔린 폭탄이 발견, 폭발물 전담반에 의해 무사히 제거됐다.
또 하나의 개솔린 폭발물은 같은 날 애비뉴 35와 패사디나 프리웨이 인근에 있는 힐사이드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세번째는 지난 11일 밤 이 지역에서 약 8마일 떨어진 로즈미드 공공도서관에서 또 다시 수거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병에 개솔린이나 또는 폭발성이 강한 인화물질을 가득 담아 제조한 이 사제 폭발물은 오렌지색 길 표식판인 트래픽 콘 뒤에 장착되었으며 꼭대기에는 조화가 꽂혀 있었다. 누군가가 트래픽 콘을 만지거나 꽃을 뽑아들면 폭발할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다행히 폭발 전에 발견되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사제 폭탄이 도보 통행인이 많은 학교나 도서관 등에서 설치된 점을 중시하고 특히 호기심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도록 LA교육구에 당부했다. 교육구는 각 학교 교장에게 지난 9일 1차 공문을 발송한 데 이어 15일 두번째로 주의를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
LAPD도 15일 남가주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개솔린 폭탄의 출몰에 대비하라는 경고를 하고 ‘꽃이 달려 있거나 수상한 트래픽 콘을 거리나 주차장 등에서 발견하면 절대 만지지 말고 경찰에 먼저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들은 이를 모방한 범행이나 또는 장난질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15일에는 몬트레이 팍의 13세 소녀가 세인트 스티븐스 마터 초등학교 앞에 꽃이 달린 가짜 트래픽 콘을 놨다는 혐의로 수사기관에 구인되어 엄중한 조사를 받았다.
또 16일 새벽 2시께 선랜드의 엘렌보겐 스트릿과 마운트 글리슨 애비뉴에서도 꽃 트래픽 콘과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발견되어 지역 주민들이 2시간 이상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가짜 물체를 설치한 혐의로 18세 청소년을 심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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