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주 스탁턴의 한 주택에서 15일 손자손녀를 돌보던 할머니와 4~7세의 어린이 3명이 총격, 살해된 끔찍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샌호아킨 셰리프에 따르면 이날 4시15분께 10세 소년이 한 911신고를 받고 스탁턴 외곽에 위치한 한 주택에 출동한 경찰은 집밖에서 두명의 사체를 발견하고 집안에서 다시 두구의 사체를 찾아냈다.
이들 사체는 4세 소년과 5세과 7세의 소녀, 또 이들을 베비시팅하던 할머니로 드러났다. 함께 집안에 있던 10세 소년과 4세 소년 두명은 총격 현장에서 빠져나와 이웃집에서 911 신고를 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식구들이 다 죽었다. 나도 범인에게 쫓기고 있으니 살려달라"고 신고한 그는 이날 살해된 두명 소녀의 오빠였으며 살아난 4세 남아와는 사촌지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살해된 할머니의 딸의 전 남자친구였던 로저 리로이 잔슨(48)을 유력한 용의자로 꼽고 수사력을 네바다주와 오리건주까지 펼치고 있다. 할머니의 딸은 이날 자녀들을 모친에 맡기고 잔슨에 대한 접근금지 가처분명령을 받아내느라 법원에 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용의자인 잔슨의 외모를 5피트6인치의 키에 180파운드 몸무게의 백인에 짙은 브라운색 머리칼과 푸른 눈이라고 설명했다. 오른손의 손가락 네개가 잘린 그는 콘티 트럭킹 회사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사건 후 2000년형 마룬 컬러 셰볼레 픽업(차량번호 6H56849)을 타고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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