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3세 단 이(41)씨의 단편집 ‘옐로’(Yellow)에 대한 스토리가 LA타임스 리빙섹션에 대서특필됐다. ‘옐로’는 지난 13년간 이씨가 쓴 6편의 단편소설과 자전적 중편소설을 섞어 만든 255페이지 짜리 책이다.
이씨의 글은 아시안들이 전통가치를 지켜 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그린 것이 아니라 미국인으로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우연찮게 절감하는 아시안의 아이덴티티 문제이다.
UCLA를 졸업하고 보스턴 에머슨 칼리지에서 문학잡지 ‘플라우셰어즈’(Ploughshares) 편집을 맡은 이씨는 그 곳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아시안이란 것을 느꼈다. 아시안은 근면하고 손을 지나치게 밝히며, 특히 아시안 여성은 수동적이란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는 데 놀랐다. 하지만 이를 비판하기보다는 이같은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직면해야 하는 현실을 묘사했다.
이씨는 "한가지 스토리로 책을 써 발간하려고 했는데 나이 40이 넘으면서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의 문제점을 깊이 느끼면서 평소에 써두었던 글들을 모아보았다"며 "주류사회 속에서 아시안들이 겪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미국 속에 사는 아시안으로서 보다는 아시안 아메리칸의 입장에서 묘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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