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그랜드 제네바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01년 백상배 골프대회에서 2언더 파의 우수한 성적으로 그랜드 챔피온에 오른 스티브 리군(23,오하이오거주)은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으며 날씨가 화창해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특히 어제 저녁 연습 경기를 해 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였다.
11살 때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게 된 후 줄 곧 아버지에게 골프를 배우고 있다는 스티브 리군은 “아버지만큼 내 스윙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없다. 아버지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점을 보고 지도해 준다”며 “아버지로부터 배우는 것이 자신에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현재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는 스티브 리군은 장래 희망에 대해 “2-3년 후 프로골퍼가 되고 싶지만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실력을 쌓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마지막 18홀에서 친 벙커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차분한 자세로 경기를 마무리한 스티브 리군은 자신의 단점인 퍼팅을 보완하고 집중력을 기르는 훈련을 좀더 해야 겠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 날 경기의 우승으로 LA에서 열리는 백상배 골프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은 스티브 리군은 마지막 학기의 기말고사기간과 겹쳐 출전을 양보했으나 오는 6월말 휴스톤에서 열리는 미주체전에는 중서부 대표선수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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