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나 삼국시대의 기록이나 유물을 통해서도 여인들의 꾸밈이나 화장술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타고난 본능이며 어쩌면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거울 앞에 앉은 여인의 모습은 아이에게 젖물린 여인의 모습 못지않게 작품같은 아름다움과 신선함을 던져준다. 나는 한국을 떠난지 30여년 동안 한번도 다시 가 볼 기회가 없었지만 요즘 다녀온 사람들 얘기를 젊은 여자들이 모두 비슷하게 생겼다고들 한다.
고등학교 여학생들은 성형 계를 해서 얼굴을 새롭게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선볼 때는 어릴 때 사진과 형제의 사진을 함께 보고 비교까지 한다니 성형을 어느 정도 하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아무튼 밭도 가꾸어야 하듯이 몸도 얼굴도 치장하고 가꾸어야만 더 아름다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해방 후엔 입술에 루즈만 발라도 이상한 여자로 보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도 이상한 게 없지 않은가. 그렇게 보면 아름답게 꾸미고 화장하고 성형하는 것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곳에서도 딸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 내보내 성형을 하고 온다는 얘기도 들었다.
월스트릿 저널에 보도된 한국여성들의 성형 풍조는 조금 과장 보도된 점도 없지 않나 생각이 든다. 미국의 플라스틱 서저리는 더 발달되고 일반화 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러한 외적 미 못지 않게 내적 미를 위한 성형이 더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이 든다.
사촌이 논 사면 배가 아프다는 시기 질투하는 맘을 성형해서 칭찬하고 격려하며 용기를 주는 맘으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서로 단결하지 못하고 사분오열하며 잘되는 가게 옆에 비집고 들어가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식의 경쟁으로 공멸을 초래하는 사고를 성형해서 상도덕을 지키며 협력하고 공생하는 자율적 사랑 실천하는 마음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돈 좀 벌면 목에 힘주고 고급차, 좋은 동네, 비싼 집에 살면서 어려운 사람, 주린 사람, 헐벗은 사람 도외시하는 생각을 성형해서 손을 펴서 베풀고 도우며 나누는 긍휼의 삶으로 변했으면 좋겠다. 헐뜯고 불평하고 욕설하는 입술을 성형해서 감사와 찬송하는 입술이 되었으면 한다.
끝으로 근시안적이고 이기적이며 자기중심적인 맘의 눈을 성형해서 보이지 않는 세계와 영원한 나라를 향한 영안을 떠서 소망 가운데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우리 모두가 더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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