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호텔 3층서 - 경찰 "19층서 투신" 추정, 부검 실시
대한항공 부기장이 16일 오전 뉴욕 맨하탄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욕시경 조지 젠슨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맨하탄 32가 ‘뉴욕스 호텔 펜실베니아’(401 7애비뉴)측의 신고를 받고 미드타운 사우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호텔 3층 베란다(Roof Top)에서 30대 아시안 남성의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체를 맨하탄 검시소에 이송, 신원 및 사인을 확인중이다.
시경 형사에 따르면 사체는 대한항공 부기장 신보영(37)씨로 호텔 19층 숙소에서 뛰어내려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자세한 사망원인은 부검결과에 달려있다.
경찰은 신씨 사건을 현장에서 대한항공 뉴욕지점 부사장에게 통보했으나 16일 자정현재 가족에게 사망 통보하지 못해 사건 경위에 대해서 일체 비공개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경 형사는 "뉴욕을 왕래하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평소 이 호텔을 사용하고 특별히 의심할 사항을 발견하지 않은 점을 보아 자살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한항공 뉴욕공항 지점 관계자는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신 부기장은 그저께 뉴욕에 도착해 오늘 오후 다시 돌아가기로 돼 있었다"며 "시 당국으로부터 자살한 것으로 얘기를 들었으나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신 부기장은 14일 인천발 KE031편으로 뉴욕에 도착했으며 16일 오후 1시10분 존 F. 케네디 공항에서 인청해 KE082편으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한편 신 부기장은 지난 94년 대한항공에 입사, 지난해 8월 보잉 747 부기장으로 승진했으며 유족으로 부인과 1남1녀를 두고 있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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