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미국의 고용이 마지막 경기 침체 직전인 지난 1990년 이래 가장 저조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고용 전문 업체 맨파워가 전국의 486개 고용 시장에서 민간과 공공 분야의 고용 담당자 1만6,000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고용 부진은 거의 전산업에 걸쳐 일어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며 특히 제조업계는 1980년대 초의 경기 침체 돌입 시점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5년째 분기별 고용 전망을 발표하고 있는 맨파워의 조사에서 고용 담당자의 59%는 올 3/4분기의 고용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9%는 감축할 계획이며 5%는 고용 수준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각각 답변했다.
업종별로는 가전제품, 자동차 등 내구재 제조업계의 고용 전망이 가장 나쁘고 비내구재 제조업계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시카고,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등 제조업체들의 부진이 극심한 중서부의 고용 전망이 가장 저조했다.
이러한 고용 전망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30여년만의 최저 수준인 3.9%에 머물렀던 실업률이 지난 몇 달동안 첨단기술 분야를 비롯한 경제 각 분야의 해고를 반영, 올 4월에는 4.5%로 크게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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