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하와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기세싸움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아성인 하와이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수십년을 철옹성처럼 주지사직을 독점해오고 있는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등을 통해 하와이 주민들의 민주당 염증, 공화당 선호 추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 터여서 지도부는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하와이공화당은 지난 18일부터 3일간 마우이의 와일레아 아웃리거 리조트에서 전당대회를 갖고 하와이 원주민 그룹 끌어안기와 동성연애자그룹의 목소리도 반영할 방침이 알려지는등 지지세력 확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최근 고령인 월터 힌 전의장의 후임에 여성인 로레인 아키바 전하와이주노동국장이 들어섰는데 아키바 신임하와이민주당위원장은 최근 호놀룰루 일원의 업소등을 민주당 관계자들과 직접 돌아다니며 민심을 살피고 민주당 지지를 부탁하는등 발로 뛰면서 ‘민심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차기 주지사선거에서 하와이 공화당측은 린다 링글이 후보로 다시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반면에 민주당측은 예비선거에서 제레미 해리스현 호놀룰루시장과 메이지 히로노부지사간이 경쟁이 불가피해 만일 이 경선이 이전투구 형식으로 치닫게 될 경우 본선에서 공화당측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게 될지도 모른다는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앤디 미리키타니 호놀룰루시의원이나 르네 만쇼 호놀룰루시의원, 이게 전주상원의원등 민주당 중진 정치인들이 선거자금법 위반등 여러가지 문제로 법적 분쟁에 휘말려 민주당 전체 이미지가 유권자들에게 부정적으로 투영되는 기미가 확산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민주당 우군이었던 하와이노조도 반발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차기를 장담할수 없는 상태다.
이로 인해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민심 붙잡기에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과연 차기 주지사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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