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현재 하와이에 거주하는 공식 한인인구는 2만3천537명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에서 17일 발표한 하와이의 각 인종별 인구현황 세부내역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0년 센서스에서 하와이의 한인인구는 2만3천537명으로 나타나 90년 인구조사때의 2만4천454명에 비해 오히려 917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하와이섬의 인구중 한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90년도의 2.2%에서 2000년도에는 1.9%로 낮아졌다.

이러한 수치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하와이의 한인인구를 3만~5만명까지 추산해왔던 점을 비교해볼 때 훨씬 낮은 수치이며 10년동안 한인인구가 늘어나기는커녕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다소간 충격적이다.

2000년 하와이 인구조사에서 아시아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50만3천686명으로 전체 인구의 41.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운데 일본계가 16.7%(20만1천764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필리핀계로 14.1%(17만635명), 중국계 4.7%(5만6천600명)순이었으며 한인인구는 1.9%로 4위다.

한편 65세 이상의 고령 노인인구비율은 90년도의 11.3%(12만5천5명)에서 2000년도에는 13.3%(16만601명)로 2%가 늘어나 하와이에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하와이의 섬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증가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곳은 빅아일랜드로 10년전보다 33%가 늘어났고 그 다음이 마우이 섬으로 노인인구가 10년전보다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