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Godzilla)!’
LA 레이커스는 괴물이다. 적수가 없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트윈타워’는 4게임만에 무참히 짓밟혀 무너졌고 NBA 사상 첫 플레이오프 전승 신화가 이뤄지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레이커스는 27일 홈코트서 벌어진 서부 컨퍼런스 결승시리즈 4차전에서 샤킬 오닐(26득점·10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4득점·11어시스트)의 활약이 힘입어 스퍼스를 111대82로 대파, 정규시즌 최다승 팀과의 7전4선승제 시리즈를 4연승으로 싱겁게 끝내버렸다. 정규시즌 8연승을 포함, 파죽의 19연승으로 NBA 파이널의 무대에 우뚝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11연승. 이는 1989년 매직 잔슨이 이끌던 레이커스가 세웠던 기록과 같다. 1승만 더 하면 스퍼스가 1999년 우승 당시 세웠던 포스트시즌 최다연승(12)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레이커스는 이날 오닐이 1쿼터서부터 골대를 뒤흔드는 슬램덩크를 꽃아내리며 분위기를 주도한데다 브라이언트가 꾸준히 득점포를 쏘아올려 전반을 64대41로 마감,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둘이 각각 30분 남짓만 뛰고 쉴 정도로 일방적인 승리였고, 데릭 피셔도 3점슛 여섯방 등 28점으로 신바람을 냈다.
유니폼에 레이커스가 밟고 지난간 농구화 자욱만 잔뜩 남은 스퍼스는 이날 주전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3점슛 16개중 13개가 빗나가는 등 외곽포가 번번히 골대를 외면해 제대로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는 필라델피아 76ers와 밀워키 벅스가 2승2패로 혈전을 벌이고 있어 올 NBA 챔피언십 시리즈는 상대를 모조리 싹쓸이로 가볍게 꺾어버린 팀과 시리즈마다 최종전까지 끌려가 가까스로 살아남은 팀과의 결승으로 펼쳐지게 됐다. 레이커스가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타이틀 2연패를 달성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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