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UN 학생들 ‘불법체류자의 삶’ 거리수업
▶ 운전면허, 각종서류 80달러면 언제나 가능
가짜 운전면허증이나 위조된 비자나 소셜시큐리티 카드가 각각 80달러선에서 길거리에서 버젓이 매매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혜택을 받는데 필요한 각종 서류들도 80달러면 완벽할 정도로 위조되어 밀입국자나 불법체류자, 범죄자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민국이나 경찰도 가짜 신분증이나 서류를 불법제조, 판매하는 범죄조직이 급증하는 것에 포커스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이들의 활동범위는 이제 음지에서 벗어나 남가주 곳곳의 거리나 상가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칼스테이트 노스릿지 역사학과 졸업반 학생들의 ‘불법이민자의 삶 현장교육 101’에 의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로저 멕그라스 교수가 이끄는 이들 학생들은 학교내 수업을 LA시에서 불법체류자들이 밀집하는 지역의 거리나 병원, 교도소, 경찰, 학교등까지로 연장시키고 있다. 남가주내 불법이민자들의 삶의 현장과 실태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이들은 현장수업의 일환으로 파견됐던 거리에서 "운전면허증이나 소셜 시큐리티 카드가 필요한가?"라며 접근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고 보고했다. 또 80달러만 주면 즉시 가짜라고는 볼 수 없는 교묘한 신분증이나 서류들이 만들어 건네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에 따르면 가짜 신분증 제조자들은 주로 갓 입국한 듯 보이는 라틴계등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번잡한 상가 건물 한쪽에 프린터와 랩탑 컴퓨터, 라미네이터등을 놓고 즉석 신분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160달러만 내고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소셜 시큐리티 카드와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증이 누구에게라도 쥐어진다는 것.
이들 학생들은 "가짜 신분증등의 매매가 많다는 보도는 접했지만 암표상에게 야구티켓이나 극장티켓을 사는 것 같이 쉽게 이뤄지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같은 내용에 관해 INS사기전담반 관계자는 "맥아더 팍등 특정지역에 가면 어떠한 용도에 필요한 가짜서류를 15분~20분안에 살 수 있을 정도로 가짜 신분증 매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과거에는 일반인이 찾기 어려운 지역에서 암약하던 이들 조직들이 최근에는 길거리로 나와 직접 고객들을 사냥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3년전 INS는 이들을 일망타진하기 위한 특별작전을 개시, 약 250만개의 가짜 신분증이나 서류등을 압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