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 김진홍 목사 21일 특별성회
“한국을 포함한 세계 14개소에 설치돼 있는 두레마을 공동체는 30년 전 필라에 거주하는 이민자 한 분이 거액을 기부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분은 지금까지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아주 고마운 일이지요.”
서울 청계천에 있는 빈민들을 대상으로 두레마을 공동체를 출범시킨 김진홍(60) 목사가 지난 21일 필라에 와 필라장로회(회장 이건상) 주최 특별 성회를 가졌다.
이날 연합교회 본당에 동포들이 가득 찬 가운데 열린 성회에서 김진홍 목사는 ‘성령의 불씨가 됩시다’라는 주제 아래 자신이 투옥 중 하나님을 만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교회나 사회, 기업에서 불씨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레 공동체는 이제 본 궤도에 올라섰으므로 필라 등 해외동포들의 도움으로 시작된 점을 감안해 환원작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국 문화 알리기, 바른 신앙생활 지원 등을 통해 차세대 지도자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두레 공동체 지원 회원은 국내외 2만여명으로 필라에서는 300명이 보이지 않게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목사는 현재 미국의 두레 공동체는 LA 인근 베이커스필드에 있고 이곳에서는 동포 10가정이 농업 공동체를 이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내 2호 공동체는 뉴욕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시카고에서 뷰티 살롱을 하는 동포가 180에이커의 땅을 기증해 이 곳에 청소년 센터를 세울 예정이라면서 뜻이 있는 자원 봉사자들이 많이 나올 것을 당부했다.
나머지 두레 공동체는 중국, 러시아, 미얀마, 일본, 캐나다 등에 있으며 북한에는 나진 선봉지구에 4년 전 설치해 감자를 심었으나 2년 전부터 폐쇄되고 탈북자, 북한 고아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남양주에 있는 공동체에 설립한 두레 자연고교는 퇴학당한 문제 학생들만 수용해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해외 동포들도 자녀 교육을 위탁해 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주 샌디에고와 워싱턴 DC를 거쳐 필라에 온 김진홍 목사는 다음달 18일 두레 공동체 창립 30주년 잔치 겸 자신의 환갑잔치를 위해 돼지 한 마리를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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