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교가 지난 4년간 대학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 1억1천만달러라는 기부금을 거두어들여 화제가 되고있다.

하와이대학교는 5월31일을 기해 4년간 전개해 온 ‘하와이를 위한 캠페인’ 대장정 마감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모금캠페인은 애초 목표보다 한달 앞서 목표액 보다 1천만달러를 초과하는 엄청난 모금실적을 올리며 마감되었다.

하와이 주민 특유의 애향심과 하와이대 동창생들의 애교심이 하나로 엉키며 예상치 않은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마노아의 기적’을 일구어 낸 이번 하와이대학교 모금운동은 특히 지난 4년간 하와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주민들과 동창생 그리고 교수진들이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그 의의를 더하고 있다.

하와이대학교가 모금한 1억1천만달러라는 거액의 출처를 분석한 결과 동창생들이 10%, 주식회사와 재단이 45%, 개인 사업체와 단체가 42%, 교수진들과 학부모들이 모금액 가운데 3%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오는 6월로 하와이대학교 총장직을 떠나는 케네스 모티모어총장은 "지난 97년 캠페인 시작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내 경제사정이 너무 어려워 우리가 목표한 1억달러를 거두어 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오늘 우리는 그들의 말이 틀렸음을 증명했다"고 밝히고 하와이주에서 전무후무한 대규모 캠페인 전개의 성공을 기뻐했다.


<신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