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밀워키 꺽고 NBA 결승 진출
전형적인 ‘다윗 대 골리앗(David and Goliath)의 대결’이 성사됐다. NBA 역대 최단신 ‘MVP’ 앨런 아이버슨을 앞세운 필라델피아 76ers가 밀워키 벅스를 따돌리고 2000∼2001 NBA 챔피언십 시리즈의 무대에 올라섰다.
76ers는 3일 홈코트 퍼스트 유니언 센터서 벌어진 벅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의 최종 7차전에서 ‘작은 거인’ 아이버슨의 44득점에 힘입어 108대91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18년만에 다시 결승진출의 감격을 이루게 됐다. 올 포스트시즌 라운드마다 최종전의 벼랑 끝에 몰리는 등 온갖 수난을 다 겪었지만 끝내는 동부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둘렀다.
아이버슨과 센터 디켐베 무탐보의 진가가 입증된 경기였다. 아이버슨의 눈부신 플레이는 시즌 MVP의 위상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무탐보는 이날 23득점, 19리바운드, 7블락샷으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래리 브라운 감독이 시즌도중 초대형 트레이드의 방아쇠를 당겨야 했던 이유를 보여줬다. ‘올해의 식스맨’ 애런 매키도 생애 최다 13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76ers는 시종 팽팽한 경기를 펼쳐가다 벅스의 명사수 레이 앨런이 무릎통증을 호소하며 잠깐 라커룸에 들어간 틈을 타 승부를 확정지었다. 앨런이 자리를 비운 사이 76ers의 리드는 6점에서 12점차로 늘어났고, 벅스는 최종 4쿼터에서 76ers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7전4선승제 NBA 파이널은 6일 오후 6시 LA 레이커스의 홈코트인 스테이플스센터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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