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귀가하다 괴한의 벽돌을 맞고 사망한 이종림(46)씨 유가족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다가갔다.
’아주인평등위원회’(회장 크리스 모이)는 가장이던 이씨가 피살된 뒤 유족들이 생활고를 겪고 렌트비 마저 지불하지 못해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듣고 렌트비 없이 새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이는 아주인평등위원회 퀸즈 매니저 최진곤씨가 수개월간 시정부, 금융기관, 사회복지단체 등의 문을 두드린 노력 끝에 가능해졌다. 유가족은 저소득층 주택지원단체인 ‘브릿지 펀드’(뉴욕시 대표 마리아 톨리도)의 지원을 받아 아주인평등위원회가 소유한 엘머스트 소재 2 베드룸에 입주하게 됐다.
유가족의 렌트비는 1년간 입주해있는 동안 브릿지 펀드가 제공한다.
이씨의 부인 김명순씨는 이날 플러싱 아주인평등위원회에서 2일 이사를 앞두고 열쇠와 계약서, 첫달 렌트비와 보증금 수표를 전달받았다.
김씨는 "그동안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생활해 왔다. 너무도 감사하다. 열심히 살겠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브라이언 맥라플린 뉴욕주하원의원이 참석해 "사회 차원에서 이씨 유가족을 계속 돕겠다"고 다짐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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