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169 노조를 규탄하기 위해 1일 맨하탄에서 열린 가두시위에 근래 보기드문 대규모 인파인 약 1,000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2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의 후원을 얻어 ‘상권보호위원회’(위원장 신현문)가 1일 낮 12시30분 맨하탄 14가 5∼6 애비뉴에 위치한 169 노조 건물 앞에서 개최한 2차 시위에는 뉴욕시 5개 보로 한인청과업주들과 히스패닉계 직원들, 한인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해 단합된 모습을 과시했다.
시위는 김 회장과 신 위원장의 인사말, 이세종(26대 뉴욕한인회장) 상권보호위원회 홍보담당이세종(26대 뉴욕한인회장)씨와 법률담당 안상현(변호사)씨의 현 상황 및 시위목적을 설명한데 이어 테렌스 박(한국명 박용범) 뉴욕시의원 후보의 선창에 따라 169 노조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는 순으로 진행됐다.
뉴욕시 경찰관 30여명의 보호를 받으며 오후 2시30분까지 진행된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169 노조는 불법시위 등으로 한인업소들만을 상대로 노조가입을 강요하고 있다’, ‘169 노조는 엘리옷 스피처 법무국장의 이름을 팔아 한인업주들을 위협하고 있다’, ‘소위 지역노동연합(CLC)이라는 단체는 169 노조가 내세운 단체다’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시위대는 또 길건너 한인청과델리업소가 169 노조의 시위에 맞서며 영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69 노조에 가입한 14가 한인청과델리업소 ‘발렌티노 마켓’(대표 마이클 윤)도 한인상권을 위협하는 시위대상에 포함시켜 규탄했다.
이날 시위에는 청과델리업소 관계자 외에도 임형빈 뉴욕한인노인상조회장, 장정수 평통뉴욕협의회장, 장영식 청과상조회장, 신근호 중부퀸즈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종 한인단체 임원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날 시위를 지켜본 제리 도밍게즈 169 노조 조직위원장은 "양측이 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상권보호위원회는 169 노조의 한인상권 위협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계속 시위를 벌이고 시위 규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일 기자>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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