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한인사회의 큰 일꾼 중 한 명이었던 빅아일랜드의 이병용 전 한인회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빅아일랜드 힐로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빅아일랜드 경찰국 비엘라 루테넌트에 따르면 이병용씨에 대한 신고를 받고 이날 오전 이씨의 자택인 ‘와이케아 빌라’로 가보니 이씨가 거실 부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는 것.
비엘라 루테넌트는 ‘이 시점에서 이씨의 사인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정확한 사인은 검시결과가 나와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사망소식이 현지 한인사회에 알려진 뒤 커뮤니티는 경악과 충격에 휩싸인 상태.
빅아일랜드 한인회장인 황인완씨는 ‘최근 며칠동안 이씨의 승용차(도요타다 캠리)는 집 바깥에 주차되어 있는데 문을 두드려도 사람이 없어 의아했었다’면서 "이렇게 숨진 채 발견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이씨는 지난 일요일은 물론 메모리얼데이인 28일 낮에도 빅아일랜드 한인사회 인사들과 만났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날 이후로 이씨와 접촉이 안 돼 이씨가 숨진 시점은 28일 저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황인완 빅아일랜드 한인회장은 이씨의 급작스러운 사망과 관련 ‘뭐라고 말하기 힘든 슬픔을 느낀다’면서 한인사회 및 이씨가 다니던 교회 교인들과 함께 장례 문제 등 앞으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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