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리어’ 인기타고 팬클럽 결성·MC직 제의도
수줍은 듯 살풋이 미소만 짓던 김나래(21)의 입이 다물어질 줄 모른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커뮤니티인 ‘다음 카페’에 팬클럽이 자생적으로 생긴 것. 2주일이 채 되지 않았는데 매일 글을 올리는 열성 회원이 300명에 달한다.
이런 팬들의 환호는 7일 종영을 앞둔 MBC TV <호텔리어>에 ‘제니’역으로 출연중인 김나래가 후반 들어 생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휘어잡고 있기 때문.
김나래는 오빠로 밝혀진 배용준을 설득, 배용준이 호텔 인수를 포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연기는 친아버지(김인문 분)를 만나는 장면에서 빛을 발했다.
자식을 버렸다는 이유로 냉랭한 오빠완 달리 "’살아계셔주는 것 만으로도 고마워요"라고 울먹이며 말하는 김나래의 모습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눈물을 흘린 것.
드라마 초반엔 굳어있는 듯 했던 연기가 날로 자연스러움을 더하는데 대해 "연기의 맛이 뭔지 조금씩 알 것 같아요. 아무 것도 모르는 저에게 선배들은 큰 도움을 주셨어요"라며 겸손해 한다.
한편으론 "팬클럽이 생겼다는 게 너무 기뻐 잠을 못 이룰 정도"라고 들떠있는 그는 "팬들과 함께 채팅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말한다.
<호텔리어> 출연 전 ‘카페라떼_만화방편’ CF출연이 고작이었던 김나래는 ‘상품 가능성’을 인정받아 드라마 한편으로 국민카드 CF모델로 발탁되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MC 제의를 받는 등 주가가 치솟고 있다.
그는 "아직은 생방송 무대가 벅차 정중하게 MC직을 거절했다. <호텔리어>가 끝난 이후에도 연기 지도만 계속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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