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구조 재편작업 착수.. 공화 대응책 마련에 부심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마치고 ‘뒤바뀐 세상’으로 돌아온 민주당과 공화당의 연방상원의원들은 각기 모임을 갖고 원내 세력구도 변화에 따른 후속책을 논의했다.
짐 제퍼즈 의원의 공화당 탈당과 무소속 선언으로 양당 의석수가 50대 49로 바뀌면서 지난 94년 이후 7년 만에 다수당에 복귀한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연쇄모임을 갖고 구조재편결의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6일 웨스트 버지니아 출신인 자당의 로버트 버드의원을 상원의장 대행으로 추대하는 결의안을 제출, 상원 다수당으로서의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제퍼즈 의원의 전격적인 공화당 탈당 이전까지 연방상원의 의석분포는 50대 5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상태였으나 상원의장직을 자동겸임한 딕 체니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로 사실상 공화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누렸으며 의장대행도 공화당의 스트롬 서먼드 의원이 꿰차고 있었다.
구력판도의 변화로 상임위원장직은 모조리 민주당이 차지하게 되며 상임위 소속의원수도 민주당이 수적우위를 누리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지난번 총선 이후 50대 50의 의석수를 반영해 공화당과 협의를 거쳐 마련했던 권력공유안을 무효화하고 새로운 구조 재편안이 통과될 때까지 총선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 상원을 운영할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번 총선에서 당선된 11명의 초선의원들은 한동안 상임위를 배정 받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어야 한다.
원내권력구조 재편안을 두고 민주당과 협상에 나선 공화당은 상임위의 양당 소속위원 수를 재조정해 민주당측이 1명의 수적우위를 갖도록 하되 대통령이 지명한 고위직 관리들의 인준여부는 소속상임위원회의 결정에 상관없이 본회의에서 표결로 결정하자는 주장을 당론화 하기로 했다.
한편 상원의 판도를 뒤바꾼 장본인인 제퍼즈 의원의 좌석이 6일 민주당 진영의 뒤쪽 편으로 재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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