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TV는 태조왕건으로 많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조연이 주연보다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관심범(觀心法 - 마음의 본성을 관찰)이란 자신의 무능과 과오, 그리고 한계를 철퇴로서 다스린 폭정이었다. 나를 추종하지 않을 때 가차없이 그 철퇴로 복종과 굴복을 강요하며 공포의 분위기로 이끌어 나가는 궁예의 통치수단이었다.
그러나 그 궁예의 관심법은 그 시절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우리사회에도 있었다. 현대판 관심범에 걸리면 기업이 공중분해도 되고 보안법에도 걸렸으며 장군이 이등병도 되고 명퇴도 당했다. 언론이 통폐합도 되고 가정이 파열음도 냈다. 이러한 관심법이 이곳 동포사회에서도 간혹 볼 수가 있다.
상하간에, 회원간에, 동창간에, 친구간에, 교인간에, 주관적 판단으로 정죄하여 사정없는 철퇴로 몰아치우며 소외시켜 사회를 불신의 늪으로 떨어뜨린다.
특히 지도자는 관심법 같은 괘씸죄로 자기 위치를 지탱하려들지 않고 포용과 관용, 그리고 자기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소임을 다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모두 잘라버리면 자신도 언젠가는 궁예처럼 자기가 만든 철퇴로 자멸하게 된다는 것을 오랜 경험과 역사가 입증하고 있다.
우리는 발음은 같지만 관심범(關心法 :마음이 끌림)을 서로 가져야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늘 입장을 바꾸어 보는” 따뜻한 관심과 양보가 있을 때 동포사회에 깊은 신뢰와 사랑이 피어나며 상존과 번영의 기쁨을 갖게 된다.
자녀에 대한 깊은 관심, 부부간에 형제간에 친구사이, 이웃사이, 상사와 직원 사이, 선의의 관심을 갖고 격려하며 칭찬하고 기쁨과 괴로움을 같이 나누는 것이 얼마나 힘이 되고 삶의 보람과 활기가 되겠는가.
동포사회에 觀心法이 아닌 關心法)을 갖고 어려운 이민정착의 기틀을 모두 함께 낙오되는 가정이 없도록 서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궁예로부터 거꾸로 배우는 새로운 지혜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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