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을 상대로 데모를 한다? 생업을 영위하기 위해 고용된 노동자들이 힘있는 고용주나 재벌에 대항(?)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 노동자들이 연대하여 만든 노동조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필자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뉴욕한인사회의 최대 현안인 동시에 자칫 잘못하면 한인사회 전체와 다른 민족간의 불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이번 문제는 정말 우려스러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과연 이 문제에 뉴욕한인사회의 대표성인 한인회가 나서야 되는가도 한번쯤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솔직히 근본문제는 일부 업소나 고용주가 정부에서 정한 최저임금을 지불하지 않은데서 발생한 것 아닌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그들을 고용하고 주 200~300달러에 하루 10~12시간씩 6일, 그러면 시간당 얼마? 시간당 3.50달러도 안된다(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4.75).
그들이 한국가게만을 표적삼는다(?) 과연 그럴까요? 우리 한인만 임금을 제대로 안주는 것은 아니고? 남미나 중미 등에서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진출해 많은 돈을 번 한인들이 지금은 그들의 증오대상이 되었다는 것, 알 사람은 다 압니다. 너무나 인건비에 비해 혹사했다는게 알려지자 반한인 감정이 극에 달해 추방까지 몰린 사실도 있지 않은가?
한인사회의 정의를 위한다면 한인회나 동포 모두가 나서야겠지만 몇몇의 가진 자들의 자기 방어에 한인회까지 나선다? 거기에다 법을 지키고 있는 다른 한인가게가 데모대의 타겟이라니 뭣하는 짓인지?
제2의 IMF로 지금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에는 실업자가 어느 때 보다도 많다. 그런데도 그들 업소에서 한인들을 안쓰는 이유는 돈 적게주려고 그들을 고용하는 게 아닌가? 말이 안 통한다고 같은 쌍소리 해대고 종같이 취급하고...
우리 이웃 중국인들은 어떠합니까. 식당이나 야채가게를 우리와 같이 하지만 자세히 보면 거의 우리같이 남미나 중미계통의 사람들은 안 쓰고 있다. 식당 같은데도 나이 많은 웨이트리스도 많고 거의 자기네 동포들이다.
그런데 유독 우리 한인들은 식당이나 어디 가든지 그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다. 정말 한인들을 구하기 힘들어서일까? 일은 많이 시키고 싶고 돈은 적게 주고 싶어서 아닐까?
40~50세만 되도 한인들은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이다. 법도 지키고 한인사회 실업자도 구제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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