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판매죄로 실형을 복역한 후 루이지애나의 교도소에 수감돼 미국 추방 심리를 받고 있는 박선민씨(미국명 선민 페팃, 41세, 사진)를 비롯한 추방대기자들의 인권문제에 전국조직을 갖춘 민권법률단체인 ACLUF (American Civil Liberty Union Foundation, 미국 시민자유연맹재단)이 관심을 갖고 조사에 착수했다.
ACLUF의 모하메드 존스 변호사와 주디 라비노비츠 변호사는 지난 5월 초 루이지애나주 카튼필드의 어보에엘리스 여성 교도소를 방문해 수감자들을 면담한데 이어 최근 제소자들의 건강기록을 제출해 줄 것을 교도소 측에 요구했다.
ACLUF의 ‘Prison Project’와 이민자권익옹호위원회 소속인 두 변호사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건강기록을 접수하면 이를 바탕으로 루이지애나 교도소에 수감된 제소자들이 현행법상 보장된 권리를 침해받고 있는지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존스 변호사는 박선민씨를 비롯한 추방대기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감자들이 면담 과정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법률 검토 등의 절차를 걸쳐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민씨는 교도소측의 부당한 대우에 항의하고 추방대기기간 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추방심리를 받도록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 4월6일부터 22일간 단식농성을 벌인 바 있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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