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문제연구소(이하 인권연)가 조태완 소장(60)에게 이사장직을 겸임토록 하는 등 조직을 전면개편했다. 그동안 이사장을 맡아왔던 이영작 박사는 명예소장으로 추대됐다.
인권연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주 덴버시에서 2001년도 제1차 임시 중앙이사회를 개최, 소장이 이사장을 겸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관을 개정했다.
또 신임 중앙이사들을 인준하는 한편 중앙이사 임명절차를 바꿔 전국 21개 지회장이 직접 추천할 수 있게끔 하고 중앙이사 4명의 추천시도 가능하게 했다. 종전에는 중앙이사 2명의 추천이 있어야 됐다.
조태완 신임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뉴욕 총회에서 8대 소장으로 선출됐으며 세인트 루이스에서‘킹스 뷰티 디스트리뷰션 코퍼레이션’이란 뷰티 서플라이 도소매업을 운영하고 있는 인물. 아태재단 미주지역 이사장과 한미경제외교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이사장은 4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조직을 재정비, 화합에 치중하겠으며 미주지역내 한인들의 권익신장에 주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소장과 이사장직의 겸직체제는 초대 이사장인 김대중 대통령, 이영작 박사에 이어 세 번째.
인권연을 실제적으로 움직여왔던 이영작 이사장의 일선 후퇴는 이 이사장 본인의 의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 나돌고 있는 외압설에 대해 조태환 소장은“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중앙이사 52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는 또 부이사장에 차종환·김병창씨(LA지회)를 선출했으며 강동일(텍사스), 이종효(디트로이트), 이현석(시애틀), 정제니씨(테네시)를 새 부소장으로 임명했다. 부소장직은 기존의 배태일(수석부회장, 샌프란시스코), 김진옥(뉴욕), 남이우(애리조나), 이명숙씨(필라델피아)를 합쳐 모두 8명이 맡게됐으며 황옥성씨(워싱턴), 신순우씨(애틀랜타)등은 탈락됐다.
또 2명이 맡아오던 사무총장에는 윤재연씨(세인트 루이스)가 단일 임명됐으며 19개 분과위원장도 인준됐다.
워싱턴에서는 김치환 전 지회장이 본부 관리실장을 맡았으며 김응태씨가 자문위원, 전재권씨가 6명의 특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임시 이사회에 워싱턴 지회(지회장 조창구)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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