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컨벤션센터부근 성인업소들이 시당국의 강경한 입장에 퇴거까지 생각해야 하는 국면에 처했다.
호놀룰루시정부 도시계획위원회는 6일 공청회를 갖고 제레미 해리스시장이 제안한 컨벤션센터 동쪽 0.5마일이내 재개발 특별지구 조성안을 6대2로 통과시키고 이 안건을 시의회로 송부했는데 이에 따라 시의회에서도 최종적으로 이 안건이 가결될 경우 칼라카우아애비뉴 컨벤션센터 동쪽및 산쪽 코너와 카피올라니블루버드에 이르는 지역내 스트립 바를 비롯한 성인업소들은 3년이내에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결정으로 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클럽 ‘락자’와 5개월전 문을 연 서프샵 ‘다후이’를 포함 약 6곳의 직접적 이해관계가 걸린 비즈니스업체들은 물론 키아모쿠스트릿과 애킨슨드라이브,카피올라니 애비뉴 등지의 성인 및 유흥업소등 시정부의 ‘컨벤션센터 주변 특별지구 조성안’에 반대입장을 개진해온 업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스시장은 이번 재개발안 추진을 위해 부지매입비용과 25만달러의 이사비용을 포함한 6백만달러를 시예산에 포함시켰다.
이날 공청회에는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재개발안에 대한 찬반증언을 했는데 특히 호놀룰루경찰국 메이지 대럴경관은 이날 공청회에서 "경찰당국은 특별구역개발안이 이 지역내 불법행위를 감소시킬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해 이지역내 성인업소에서 150명을 체포했다고 전하고 이 가운데 71명이 매춘과 관련되어 있고 79명이 불법 마사지및 미용자격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수의 성인업소 운영주들은 이번 개발안에 대해 성인업소 종사자들 대부분이 이자리에 나와 증언은 하지 못하지만 이번 개발안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업주 입장에서 시당국으로부터 개발안에 대한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해 이로인해 막대한 재산상 손실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찰리 로져 시계획위원장은 이번 개발안에 대해 지지를 표하면서도 이들 지역구내에서 이전해야하는 업소들에 대한 시당국의 보조와 그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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