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내 일본관광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여행사(JTB)가 하와이 염가 관광상품을 개발해 주머니 사정으로 인해 하와이 관광을 꺼리는 일본관광객들을 유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엔화약세로 인해 하와이를 찾는 일본관광객들의 숫적감소는 물론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관광객들도 현지 물가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현지 소비액이 격감하고 있는 상태.
JTB사는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일본내 관광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의 하와이 패키지 관광상품을 판매할 예정인데 이같은 움직임은 항공업계에도 일고 있다.
미국내 항공사중 일본-하와이노선 최대 항공좌석수를 자랑하는 노스웨스트항공사도 이 노선의 투입중인 747기종의 37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일반 좌석화해 118개 일반 좌석을 추가키로 했다. 이로인해 매일 3회 운항하고 있는 노스웨스트항공 일본노선 좌석수는 349석에서 430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 4년간 일본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본내 해외관광은 꾸준히 증가했고 이들 대부분은 관광경비지출에 부담이 없는 한국이나 괌지역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요인으로 지난 4년간 하와이를 찾는 일본관광객수는 16% 감소했다는 것.
하와이 관광업계 경영진들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 하와이내 일본관광객들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고심하며 올해 전년대비 1.7% 소비액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본관광객들은 현지 소비물가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주머니를 여미고 있어 JTB사는 이들의 조여지는 주머니를 느슨하게 하는 다양한 종류의 염가 관광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인데 특히 6월과 9월까지 비수기를 중점 공략해 바다가 보이지 않는 호텔객실료를 적절히 이용해 종전에 비해 25%정도 저렴한 염가 하와이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것.
지난 1995년이후부터 거품이 걷힌 일본경제로 인해 최근 하와이를 찾는 일본 관광객들은 유명브랜드점을 찾기보다 구세군이 운영하는 재활용품점 굿윌스토어나 코스코등에서 알뜰쇼핑을 하고 있어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하는 현지업체들의 발빠른 대응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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