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궁설민 남과여]
▶ 순백의 이미지 뭇남성들 마음 사로잡아
톡톡 튀는 발랄함이나 강인함으로 표현되는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최지우의 존재는 너무나 고전적이다.
한없이 착하고 순종적이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청순가련함은 정통멜러의 전형적 히로인의 맥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연약해서 누군가가 돌봐주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그녀는 남성들이 보호본능을 자극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해맑은 얼굴에서 풍기는 약간의 백치미도 강한 여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성들에겐 매력일 수밖에 없다. 카리스마가 있는 강인한 남성미를 보여주는 드라마 속의 이병헌과 그녀는 그래서 잘 어울린다. 마치 미녀와 야수처럼 말이다.
최지우의 마스크는 서구적인 입체미와는 거리가 멀다. 가는 붓으로 그린 동양화의 미인도처럼 그녀의 얼굴선은 가늘고 이목구비는 얌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가늘게 쌍꺼풀진 얄팍한 눈두덩과 작고 수줍은 입매에서 느껴지는 결 고운 여성스러움은 도전 보다는 순응을 의미한다.
정열적인 서구적 관능미가 아닌 세모시 저고리 사이로 아스라히 비치는 살결 같은 한국적 관능미가 그녀의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개성이나 화려함을 앞세우는 배우들에 비해 좀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청순함을 완벽한 미모보다 더 선호하는 우리 대중에게는 잘 맞는 얼굴이 아닐 수 없다.
매회마다 눈물이 방울 방울 떨어져내리는 그녀의 가엾은 얼굴을 보고 미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게다. 무방비 상태의 표정으로 아파하는 애처로운 그녀의 비극 연기는 많이 성숙해진 최지우를 느끼게 해준다.
다소 평면적이지만 예쁘고 다소곳한 그녀의 외모와 어울리는 흥건한 눈물 연기는 부자연스럽지가 않다. 짙은 화장이나 화려한 차림새가 맞지 않는 깨끗한 이미지 때문에 그녀는 늘 순백의 이미지로 남자들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그 순백 위에 눈물까지 더해지면 누구든 항복하지 않을 수 없다. 21세기의 여성형과는 반대되는 모습이라 할지라도 말이다.
파티마 의원장. 성형미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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