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만큼 힘들어요"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를 찾아 나선 한 유학생의 푸념이다. 유학생들의 여름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예년 경우 10명중 6명 정도가 쉽게 일자리를 구했던 것에 반해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일자리를 찾는 유학생의 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나 공급 과잉 현상까지 초래해 일자리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상태다.
한국 경제가 나빠지면서 방학 기간 귀국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아르바이트 등으로 방학을 보내려는 유학생들이 늘었다는 말이다.
뿐만아니라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뉴욕을 찾아온 타주 지역 학생들까지 크게 증가해 이들의 일자리 잡기란 더욱 힘든 실정이다.
맨하탄 엠파이어코리아 박윤혁 사장은 "직원 채용 광고를 내면 하루 평균 10여명의 유학생들이 면접을 신청하고 있으며 이중 3~4명은 오하이오주 등 다른 주에서 온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업소 입장으로 보면 단기 취업보다는 장기 취업을 선호하고 있어 이들을 채용하기란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학생인 최성렬군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파트타임이라도 구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5군데를 인터뷰했지만 쉽게 일자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친구 중에도 일을 하려는 사람은 많은 데 정작 취직이 된 사람은 1~2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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