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 노조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1일 오후 5시부터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미주 노선의 무더기 결항사태가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 항공사 초유의 이번 파업으로 이날 뉴욕을 비롯한 LA,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등 대한항공의 서울행 미주노선 4편이 결항됐다.
뉴욕 경우 뉴왁공항에서 오후 11시30분 서울로 출발하는 KE088편이 뜨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모두 4편이 결항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결항예정인 뉴욕-서울 항공편은 12일과 13일 오후 1시 JFK에서 출발하는 KE082편과 12일 오후 11시30분 뉴왁공항에서 출발하는 KE088편 등이다.
반면 아시아나 항공은 파업 돌입시에도 국제선은 운행한다는 회사의 기존 방침대로 미주노선 전편을 정상 운항했다.
이날 대한항공 뉴욕여객지점 고객센터와 한인여행사들에는 미처 파업소식을 알지 못했거나 예약을 바꾸지 못한 승객들이 다른 항공권으로 변경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또 일부승객 경우 항공사의 사전예고가 미비했다고 항의하며 환불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 직원들은 이날 예약이 깨진 대한항공 승객들이 몰리면서 어느때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시아나항공 뉴욕지점의 한 카운터 직원은 "어떻게 표를 구해볼 수 없느냐고 묻는 승객들이 쇄도했다"고 말했다.
<김노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