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탁한관(월드컵뉴욕후원회 원로고문)
수일 전,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맨하탄 181~182가 대로상이 자동차 교통을 차단하고 한민족의 문화적 묘기의 실연장이 되고 있었다. 멀리까지 들리는 국악소리가 지나가는 미국인들의 걸음을 멈추게 하였고 도로 양측 인도는 한국동포와 5색인종으로써 성황을 이루었다.
니콜라스 애비뉴 모퉁이 동포가 경영하는 운동용품 대상사의 2층벽에 부착한 [2002년 월드컵축구 대뉴욕후원회]란 총천연색 대형 홍보판 쪽으로 정복차림의 해병 기수팀에 의해 태극기와 성조기, 그리고 월드컵 후원회기가 입장하자 김항경 총영사 등 초청인사 다수와 이문성 후원회장 등 행사진행 주역들임을 표시하는 큰 표식을 착용한 멋징 장년들 30여명이 대표로 나란히 서 제막식 테입을 끊은 직후 주종목의 연출이 시작되었는데 사회자도 없었고 취지설명등도 생략되었으나 시종 질서있게 그리고 관람자들의 감동과 스릴을 느끼게 한 명연기들을 펼치고 있었으니 뉴욕 하늘아래 맨하탄 대로상에서 세계인의 심정에 ‘코리안 파인 플레이’란 인상을 심어주고 있는 쾌거였기에 「한민족 잘했군, 잘했어」 국악팀은 악보도 볼 필요 없이 관람자들 앞을 원형으로 태평수를 선두로 하여 시작한 국악팀 풍물패 놀이들로 흥을 돋구다가 한 상모수의 상모 돌리기 묘기에 감탄의 박수가 우렁찼다. 태권도팀이 시범용 나무판자 한장 두장을 주먹으로, 발끝으로 척척 파괴시키는 시범을 개인별로 팀별로 실수없이 할 때마다 박수에 또 박수.
또 축구팀은 가벼운 국악소리 가운데 축구선수 2인이 한 조가 되어 축구공을 손 대신에 이마에서 이마로 주고받는 묘기를 펼쳤고 또 개인기에서 한 선수는 축구공을 머리와 어깨와 가슴등을 이용, 공놀이를 자연스럽게 계속하는 등 인구일체(人球一體)의 상을 엿볼 수 있었다.
올림픽경기 유치 보다 더 어렵다는 월드컵축구경기를 서울에 유치했다는 사실과 만난을 극복하면서 성공과 승리를 다짐하는 행사진행 주역들과 참가선수들의 바늘 역할에 부응하여 월드컵축구경기 국제적 대행사가 모국에서 원만히 시종되도록 또한 한국팀이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바늘 가는데 실의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우리 모두 대회 후원에 정성과 힘을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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