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연방의회가 하루속히 이민자들에게 정의로운 이민법을 마련하도록 촉구하는 1일 단식시위가 14∼15일 미국내 10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민자, 종교지도자, 사회단체, 노조 등이 함께 벌이는 시위에는 존 코진(뉴저지). 바브라 박서(캘리포니아) 등 민주당 연방상원의원들과 낸시 펠로시(샌프란시스코), 다이애나 디게티(덴버), 밥 필너(샌 디에고) 민주당 연방하원의원들이 동참한다.
연방의회(107기)에는 13일 현재 이민법 개정 관련 법안이 50개가 상정돼 있으나 올들어 상하원을 각각 통과해 입법화한 법안은 단1개도 없다.
’서비스업계국제노동조합’(SEIU, 위원장 앤드루 스턴) 대니엘 오설리번 대변인은 1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뉴욕, 워싱턴D.C., 보스턴, 필라델피아,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10개 도시에서 수만명이 참가하는 전국 24시간 단식운동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이민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입법부가 이민법을 개혁해 열심히 일하고, 세금을 지불하는 이민자들에게 정의를 가져다 주도록 촉구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설리번 대변인에 따르면 15개국 출신 이민자들과 이민자들의 권익신장을 지지하는 정치인, 종교인, 노조대표들은 14일 오후 12시30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일 단식시위를 시작하며 각 도시는 지역 연방건물 앞에서 별도의 시위를 갖는다.
뉴욕은 15일 오후 3시30분 연방이민국(INS) 등이 소재한 맨하탄 ‘페더럴 플라자’ 건물 앞에서 시위가 계획돼 있다.
한편 SEIU는 140만명 회원이 가입된 국제노동조합으로 이민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된 노조이기도 하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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