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80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한인 요식업계와 델리, 청과업소들이 쓰레기 처리 및 악취 제거에 고심하고 있다.
또 쓰레기 수거료가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련된 한인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식당이나 델리, 청과업소 등에서 나오는 채소와 생선 등의 식품류와 음식찌꺼기 쓰레기들이 길거리에서 방치될 경우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쉽게 썩어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맨하탄 32가 일대와 플러싱 공용 주차장 일대 한인 상가 밀집지역에서는 쓰레기 방치로 인한 악취가 발생할 경우 한인들의 이미지 실추까지 우려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최근 쓰레기 수거업자들이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쓰레기 수거 서비스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청과와 델리 등 식품업소의 1큐빅당 수거료는 12달러20센트 수준이지만 대형 쓰레기 처리업계가 요금을 대폭 올리면서 수지 타산이 맞지 않게 되자 수거 일정을 축소하고 있다는 것.
퀸즈 서니사이드의 한 청과업소 관계자는 "하루에 2~3번 수거해가던 쓰레기를 최근에는 가끔 빼먹어 쓰레기 악취에 대한 주민들의 불평이 나올까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쓰레기 수거료 인상 조짐은 스태튼아일랜드의 프레시킬스 쓰레기 처리장이 문을 닫으면서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멀리 필라델피아까지 운송해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소기업서비스센터의 김성수 소장은 "7월부터 쓰레기 수거료가 대폭 인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인 식품업계는 쓰레기 수거 서비스의 악화와 함께 수거료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조짐"이라고 경고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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