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멀리서 바람을 타고 고향의 소식들이 비행기 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는데 봄, 여름 할 것 없이 아름다운 꽃소식도 아니요, 흐뭇한 인정의 훈풍도 아니요, 너무나 울고 싶도록 여러가지 슬픈 일들만이 들려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 아픈 일은 백년만에 처음 있는 ‘가뭄’이라니 내 사랑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는 그리운 내 고향에서 이런 엄청난 재난을 당하고 있으니 어찌해야 하나..
아주 아주 가난한 생활에서 한번도 걱정없이 살아본 적이 없는 농민들이 특히 올해는 더더욱 이런 엄청난 가뭄으로 인해 보리고개를 넘길 생각조차 할 수 없어 더러 어느 가정에서는 죽을 쑤어 그것에 농약을 섞어 온 가족이 집단 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런 중에도 여러 교회 단체나 자선사업 단체들이 물심양면으로 돕는다고는 하나 워낙 큰 재난인지라 아직까지도 도움의 손길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한다.
우리도 이런 어려운 때에는 잠시라도 걸음을 멈추고 고향하늘을 바라보며 내 조국, 내 고향을 생각하며 한번쯤은 아름다운 인정의 훈풍을 가득 실어 그들의 마음 속에 채워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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