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철이 다가오면서 뉴욕일원의 한인 하숙집들이 붐비고 있다.
아직은 100% 만원은 아니지만 예약율은 90% 이상을 기록하는 등 한인 하숙집들은 증가하는 하숙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인 하숙집들은 IMF사태가 터진 직후 유학생들의 대거 귀국과 국내인의 미국 방문 감소로 한때 불황을 맞기도 했으나 2년전부터 국내인들의 발길이 다시 급증하면서 호황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뉴욕일원의 하숙집은 플러싱에만 30여개가 있을 정도로 최근들어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중에는 단독 주택을 개조하거나 아파트를 렌트해 운영하는 기업형에서부터 남는 방을 활용하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하숙집도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독방 한달기준으로 800달러선에서부터 600달러선까지 받고 있으며 이중에는 식사를 포함시키지 않는 곳도 종종 있다.
이는 4~5년전에 비해 200달러 정도 오른 가격이라는 것이 업계의 설명.
유니온 하숙집 김혜순 사장은 "아직은 한국의 방학이 시작하지 않아 말처럼 붐비지는 않지만 예약 전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7월초부터는 방이 부족할 정도로 붐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주일전 뉴욕에 도착한 강삼수씨는 "호텔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 2개월 정도 장기 체류시에 적당할 것 같아 하숙집을 찾았다"며 "방 구하기가 쉽지 않아 수소문 끝에 찾았지만 시설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하숙집 업주는 "하숙집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무자격 집들도 증가해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많다"며 "계약을 하기전에 반드시 한번쯤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 하가"고 조언했다.
<김경민 기자>km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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