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비전 청소년 복지재단을 설립,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20여년간 뉴욕과 뉴저지 한인 청소년 선도 운동에 앞장서온 대니엘 데이빗(39) 목사가 복지재단에서 물러났다.
18일 금강산식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데이빗 목사는 "좀더 높은 차원에서 한인들을 돕기 위해 복지재단을 떠난다"며 "앞으로 인권 운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 청소년 갱은 많아 사라졌지만 대신 마약 문제가 심각하다"며 "앞으로도 뉴비젼 청소년 복지재단을 위한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전개할 인권 운동을 위해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원의 사회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이번 여름 기회가 된다면 몽고에 머물고 있는 탈북 난민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인 학부모들과는 한국말로, 미국에서 성장한 한인 청소년과는 영어로 상담하는 등 한국어와 문화에 익숙한 데이빗 목사가 한인사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년전 친구를 따라 뉴욕의 한인교회를 방문하면서부터.
오하이오주에서 성장한 그는 로드아일랜드 신학대학 시절 한인 룸메이트를 따라 추수감사절 기간 뉴욕을 방문했으며 그해 겨울 한인 교회에서 한인 청소년들을 위해 전도사로 일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뉴욕으로 이주했다.
맨하탄의 로고스신학대학에 재학중 임마누엘 성결교회 영어 예배를 이끌다 다음해 여름 한인 5개 교회 청소년들을 위한 수양회를 진행하면서 한인 갱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80년초 수양회에 찾아온 KP와 백호랑이 갱단 멤버를 만나 청소년 문제가 바로 내가 해야 할 임무라는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그는 새생명선교단, 한인봉사센터, 터닝포인트 청소년 복지 센터 등에서 한인의 복지 및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데 진력해왔다.
7년전 뉴비젼 청소년 복지재단을 설립한 그는 "이용호 목사, 정정숙 박사, 샘 손 전도사 등이 재단에 합류하면서 청소년 문제를 인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한인 청소년들과는 계속 교류를 가지면서 인권문제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수 기자> minsoo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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