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흑연대기구(O.A.K.S.)가 올해 두번째로 자리를 마련한 장학금 모금행사 저녁은 모금 뿐 아니라 한국인과 African-American이 같이 음식을 나누어 먹고 같이 노래하고 같이 춤추는 아름다운 저녁이었다. 특히 마지막에는 모두 같이 손잡고 둥글게 서서 ‘우리 승리하리라’를 부르는 얼굴들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다른 일을 다 물리치고 와서 자리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에게 그 고마운 마음을 말로 다 표현 못한 섭섭함이 아직도 가슴에 엉켜있고 또 그 분들이 하나 하나 주신 사랑이 불덩이가 되어 말문이 더 막히는 것 같아 이 글을 쓴다.
그 저녁 모금행사로 하여 올해도 OAKS는 희망에 찬 학생 5명에게 대학 진학에 보태 쓰라고 장학금 1,000달러씩을 수여하게 되었다. 그들 중에 반 이상이 한국인 학생들이고 그 수여식을 멋있게 하려고 OAKS 준비위원들은 열심히 준비했었다.
나는 이 행사를 앞두고 한인들에게 꼭 참석하여 학생들을 격려해줄 것을 간청했다. “누가 아나요. 그 중에는 누가 훌륭한 기자 되어 사회를 바로 잡기에 헌신할 인물도 나올지요”라면서.
이제 OAKS는 이사진이 제대로 조직이 되어가고 있다. 한국인만 해도 8명이나 된다. 그 분들은 조용하게 봉사하시는 분들이어서 같이 일하기가 재미있고 힘이 절로 난다.
이제 OAKS는 Dr. Wyatt Tee Walker 목사가 이사장이 된 후에 이사들도 일할 의욕도 더 늘고 열심히들 하고 있다. 이사장이 사무실 장만에 대한 이야기가 있은 후 여러가지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그램 확장 등 꿈이 피어오르고 있다.
지난 3월 15일이 OAKS가 8살이 되는 생일날이었다. 다른 단체처럼 화려하고 풍부하지 않는 8살이었디만 나름대로 꿋꿋하게 자랐으니 대견스럽기도 하다.
어느 때는 혼자 OAKS를 안고 울어본 일도 있지만 쓰러져가는 나를 안고 걸어주신 예수님의 발자욱 그려보면서 용기를 얻어 쓸쓸하고 외로운 길을 다시 걷곤 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럴 때 심히 불어오던 비바람도 잔잔해지고 허영으로 밀려오던 물거품도 사라지고 맑은 물에 거울 보듯 OAKS가 반사되는 햇빛을 볼 수 있는 것 같아 지금은 흐뭇하고 많이 위로가 된다.
이제 28일 저녁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갖게 될 장학금 수여식에서 그리운 얼굴들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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