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최대 자동차 보험회사 스테이트 팜이 지난 12일 뉴저지주에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주내 20만명이 넘는 운전자가 가입해있는 AIG(American International Group)가 20일 이 지역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혀 보험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이번 사태는 환경청장으로 기용된 휘트먼 전 주지사가 선거 당시 공약에 따라 보험료 인상을 허가하지 않은 것이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휘트먼 행정부는 더 나아가 보험개혁법안을 제정, 15%의 보험료 인하를 반강제적으로 실시하는 등 무리수를 뒀고 이것이 결국 보험사의 수익 악화를 초래했다.
뉴저지주 금융보험국 빌 헤인 대변인은 "차량 보험사 중 6번째 규모의 AIG가 지난 15일 주내 영업을 중단하고 철수하겠다는 내용을 금융보험국으로 보내왔다"고 밝혀 AIG사의 철수 방침이 공식 확인됐다.
헤인 대변인은 "AIG가 보험료를 20% 인상해 달라고 요청해놓고 철수 의사를 밝힌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 전역의 각주 보험당국 책임자로 구성된 NAIC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주 평균 차량 보험료는 1999년 자료를 기준해 연간 1,034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주내 10위권안의 보험사 중 리버티 뮤츄얼 그룹사는 철수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유보한 상태이며 프루덴셜과 NJMI사는 철수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대영 기자> 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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