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의 성인남녀 10명 가운데 약 3명꼴로 과민성방광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비뇨기과학회 산하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가 최근 전국의 40대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0.5%가 과민성방광의 증상 세가지 가운데 하나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과민성방광은 방광이 너무 예민,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방광근육이 수축돼 급하게 요의를 느끼게 되는 것으로 하루 8차례 이상소변을 보는 ‘빈뇨’와 갑자기 소변에 대한 욕구가 생기는 ‘절박뇨’, 절박뇨 증상을 느끼면서 소변이 새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대상자 가운데 빈뇨는 17.4%(여성17.7%, 남성17%)로 나타났으며 절박뇨는 19.1% (여성22.4%, 남성15.8%), 절박성 요실금은 8.2% (여성10.8%, 남성5.7%), 빈뇨와 절박뇨를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는 7.1%에 달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빈도는 증가했으며 절박뇨와 절박성 요실금의 빈도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크게 높았다.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학회 박원희 회장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이를 자연적인 노화현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며 "과민성방광은 예고나 유발 요인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낭패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증세가 발생하면 병원에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배뇨장애 및 요실금 학회는 파마시아 코리아와 제일약품의 후원으로 ‘과민성 방광’에 대한 정확한 증상진단 및 치료를 위해 11일부터 보름간 ‘방광을 시원하게- 과민성방광의 극복’이란 주제로 서울대병원과 신촌 세브란스, 인하대병원, 원광대 병원 등 전국 64개 병원에서 무료 공개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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