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명물인 리버사이드교회를 세우고 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사회에 기여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의료사업을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이 쓰여지도록 한, 세계적인 인물인 부자 라커펠러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참 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나이 53세 때, 이미 억만장자가 되어 시세말로 어깨에 힘이 잔뜩 실린 그에게 “앞으로 1년을 넘기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하는 의사의 결정적인 말을 들었다. 그날 밤 라커펠러는 고민으로 하얀 밤을 지새다 결국 결론을 얻어냈다. 늦기 전에 인생을 정리해야겠다는 결심이었다. 우선적으로 종교인의 자세에서 참신앙인으로의 변화를 결심하였다. 다시말하면 인간 본연의 자세를 회복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당연하고 바른 결론을 얻은 라커펠러의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되어 오늘은 물론 오고 또 오는 날까지 그의 이름은 이어갈 것이다. 이렇게 생을 정리하는 가운데 이상하게도 그는 더 잘 먹고 더 잘 자게되어 55세를 넘기기가 힘들 것이라고 했던 그는 98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우리는 라커펠러와 같은 부자는 아니지만 당당한 가정의 일원으로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름대로의 인생을 살아 현재에 머물고 있다. 재산을 정리하는 것만이 인생을 정리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까지 나는 어떤 사상과 생각으로 살았는지 돌아보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우선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 자세가 정리의 첫 걸음이 되기 때문이다. 라커펠러가 참신앙인으로 변신되었다는 것은 진정한 자신을 재발견한 것이라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겨울잠을 자던 나무들이 제 값을 다하기 위하여 가녀린 잎을 피기 시작한 것이 어제 일 같은데 어느새 큰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근세 이민 1세들은 낯선땅에 와 그야말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밤낮없이 수고하여 나름대로의 생활기반을 닦고 2세들을 교육시켜 오늘에 이르렀으나 스스로 자신을 속이고 이웃을 속이면서 현재에 이른 것은 아닌가? 냉정하게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을 돌아보자.
나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가정과 사회의 일원인가?--2세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는가?-- 구체적으로 자녀들에게까지라도 용서를 청할 용기가 있는가?--자녀들에게서도 배우겠다는 겸손한 자세가 있는가?--그래서 나를 다시 찾자.
내가 얼마나 더 이 세상을 살지 보장된 것은 없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 하였다. 지금도 늦지 않다. 이제부터 신(信) 망(望) 애(愛) 지(知) 정(情) 의(義)를 가치관의 잣대로 삼고 정리를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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