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를 현명하게 넘겨라.’
무더운 날씨와 함께 방학,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 세탁업 및 수산업, 귀금속업계 등은 ‘여름 나기’에 고심하고 있다.
대부분의 관련 업소들은 고객의 발길이 뜸해지는 7월과 8월을 맞아 일시 문을 닫고 업소 단장을 하거나 가족 단위의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뉴욕한인수산인협회 김정환 회장은 "9월초나 추수감사절까지는 고객들이 휴가를 가고 대부분 음식 조리를 꺼리기 때문에 대체로 매출이 줄어든다"며 "현상 유지를 하면서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세탁업계도 7, 8월이 최고 비수기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M세탁업소 관계자는 "어차피 문을 열고 있어도 거의 장사가 안되기 때문에 휴가를 가는 업소들이 많고 그동안 미뤘던 업소 재단장과 기계 정비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지역이나 업종에 따라 휴가철 특수를 잡기 위해 판촉 활동을 벌이는 경우도 있다.
뉴욕한인귀금속협회 백성기 회장은 "휴가 때 멋을 내거나 해외 여행 때 선물로 주기 위해 귀금속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을 겨냥해 세일을 하는 업소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귀금속업계나 의류 관계자들은 가을과 겨울에 유행할 아이템을 찾고 견문을 넓히기 위해 각종 쇼를 찾아 다니기도 한다.
여름 비수기는 지역별로 매출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이 많은 맨하탄 지역의 일부 델리업소와 청과업소들은 여름 휴가철이 되면 오히려 매상이 뚝 떨어지곤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수기라 하더라도 여름 시즌을 재충전의 기회를 삼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