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와 원시, 난시 등 이상시력을 간단히 교정해주는 라식수술이 일부의 경우 수술전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28일자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식으로 불리는 레이저수술로 정상시력을 되찾은 사람들이 상당수에 달하지만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5% 가량은 교정불가능한 부작용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USA투데이는 28일자 커버스토를 통해 수술을 받은 시력이상자들 가운데 일부는 "사물이 이중, 삼중으로 겹쳐 보여 TV나 신문을 제대로 보거나 읽지 못하고, 빛의 굴절이 너무 심해 밤에 운전을 하지 못하며 눈이 건조해 외출시 물안경과 같은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고 전하고 더 큰 문제는 부작용을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라식수술의 수요는 지난 96년 연방정부의 공인을 받은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에만 110만 명이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첫 해의 6만2000명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제까지의 조사결과 전체 환자의 5%가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니 올해 100만 명이 수술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5만 명이 후유증을 앓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USA투데이는 라식수술 비판론자들의 말을 빌어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몇 가지 문제점을 열거했는데 그 가운데 첫째가 이윤압박에 따른 ‘적당주의’다.
라식수술을 받으려면 한쪽 눈에 499달러~2,000달러를 내야 한다. 시술자의 입자에서 보면 하루 몇 건의 수술을 하느냐에 따라 수입에 엄청난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이처럼 이윤을 의식하다 보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기처분 해야 할 장비를 재사용하는 등 과욕을 부리기 십상이다.
두 번째는 사전 검사 미비에 따른 부작용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위한 표준절차가 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작용 발생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에 들어가는 사례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작용 위험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아주 안전하고 간단하다는 식의 선전이 봇물을 이루다 보니 부작용에 대한 의식이 비집고 들어설 틈이 없어졌다. USA투데이지는 이와 관련, 과장된 광고는 결국 집단소송을 불러오게 된다고 경고했다.
라식수술 부작용유령그림자(ghosting)
하나의 이미지 뒤에 동일한 이미지가 희미하게 겹쳐 보인다.
후광(halos)
불빛이 지나치게 강렬하게 보이거나 발광체 주위를 몇 개의 원이 둘러싼 것처럼 보인다.
스타버스트(starburst)
밝은 빛을 접하면 날카롭게 퍼진 듯 보인다.
이중시각(double vision)
하나의 이미지가 두 개로 겹쳐 보인다.
안구건조증(dry-eye syndrome)
충분한 눈물을 생산하지 못해 눈이 뻑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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