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1부리그서 맹활약 ‘알로하프로덕트팀’
"한국남자치고 축구 싫어하는 사람 있습니까"
축구를 사랑하는 못말리는 남성들이 매주 일요일이면 함께 모여 몸부상도 마다않고 지역사회 또다른 축구동호인들과 리그전을 벌이며 승자를 가려가고 있다. 온 몸으로 부딪히는 격렬한 운동이라 부상을 당하는 것이 다반사이지만 몸부상이 이들에게 공을차며 겨루는 승부세계의 짜릿함을 막지 못한다.
’알로하프로덕트’축구팀(총감독:정규환), 한인사회에서는 그 이름이 생소하지만 이미 ‘마쿨레(Makule)’리그전에 참가하고 있는 주류사회 축구동호인들에게는 알로하프로덕트팀은 ‘무섭게 떠오르는 팀’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년간 2부리그에서 ‘아이에아팀’으로 함께 뛰던 한인 3-4명의 선수들은 이번 시즌부터 ‘알로하프로덕트’팀으로 이름을 새롭게 하고 80%이상의 한인축구인들로 전열을 가다듬고 1부리그에서 뛰고 있다.
30세이상 선수들이 모여 함께 뛰고있는 ‘마쿨레’ 1부리그에 이번 시즌부터 진출한 알로하 프로덕트팀은 현재 4전3승1패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제패를 향해 땀을 흘리며 끈끈한 동료애를 다져가고 있다.
알로하프로덕트팀 구성원을 살펴보면 마쿨레리그전에서 ‘무섭게 떠오르는 신성팀’으로 주목받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이든다. 팀의 총감독을 맡고있는 정규환감독은 이 팀의 초창기 멤버로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주에서 실시하는 심판자격시험도 통과해 축구심판으로서 활약도 하고있다.
팀의 코치를 맡고있는 우희용코치는 하와이대학교 여자축구단코치로 이미 주내 축구계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이 팀의 수문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옥태언선수는 다름아닌 전직 국가대표 노익장으로 아마츄어 젊은이들이 벌이는 축구경기에 큰 버팀목이 되고있다.
연령별, 오픈조로 나누어 리그전을 펼치며 승자를 가려가고 있는 마쿨레축구 리그전은 이미 주내에서는 그 대회 역사적 뿌리가 깊다. 바쁜 이민생활속에서도 자신의 취미를 살려 체력단련도 하며 또 주류사회와 교류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이들 알로하프로덕트축구팀은 80%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선수들이 또다른 이민족 선수(일본선수 4명, 필리핀및 로컬4명)을 포용하며 하와이다운 축구팀의 특성을 살려가고 있어 축구를 통한 또다른 주류사회 문화사절의 역할도 담당해 가고있어 더욱 관심을 갖게한다.
정감독은 "앞으로 한인사회에도 축구인들의 모임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30일 한국일보와 라디오 서울이 공동 주최하는 축구대회가 한인사회 축구동호인들을 다시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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