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피터 성(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미국지부)
북한상선이 지난 2일 우리 영해를 침범할 당시 김동신 국방부장관과 조영길 합참의장, 장정길 해군참모총장등 군 수뇌부가 골프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교민사회에서도 충격이 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대한민국의 70만 군인을 지휘하는 합참의장이 영해 침범을 보고받고도 태연히 골프를 쳤고 나중에서야 북한 선박이 동시다발적으로 영해를 침범하는 것으로 확인되자 합참 위기 조치반을 소집하는 ‘비상’을 발령하고서도 정작 본인은 공관으로 가서 지휘를 했다고 한다.
안보에서는 한 치의 허점이나 오판도 용납되어서는 안되는 현실 앞에 북한 상선의 영해 침범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북한의 치밀한 계획하에 도발을 한 것이 분명한데도 군 수뇌부들은 무엇을 믿고 있길래 이렇게도 여유있게 대처하는가?
혹시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이 이들을 이 지경에 이르도록 만들었다면 문제가 있어도 한참 있는 것이다. 설령 백번을 양보해도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를 자기 멋대로 침범하고 있을 시각에 군의 최고 지휘부가 몽땅 골프장에 나가 있었다는 사실은 무엇으로도 설명될 수 없다. 김대중 정권의 포용정책이 정치인들의 게임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다. 더욱이 국가의 간성인 군이 흔들린다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기본 사명으로 알고 또 그렇게 믿고 생업에 종사한 우리 국민들은 어떠한 심정이겠는가.
김대중 정권 들어서 여야 반목과 싸움에 지쳐있는 우리 국민들은 개혁과 구조조정이라는 명분하에 많은 불이익을 감수해 왔으나 도리어 국민 1인당 갚아야 하는 외국 빚은 늘어만 났고 정치는 물론이고 우리 사회의 마지막 양심세력이라 할 수 있는 교육과 종교와 언론마저 썩었다고 한다면 과연 이러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언론사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 조사결과를 보면 대한민국의 유수한 중앙 언론기관은 대부분 3사에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언론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감당하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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