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주 뉴욕한인회장은 최근 플러싱에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들을 표적삼은 연쇄범죄가 발생하고 있는데 대해 관할 경찰서를 방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한인사회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김석주 회장은 26일 "109 경찰서의 대책현황과 한인사회 차원의 지원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제임스 워터스 경찰서장을 조만간 면담할 계획"이라며 "워터스 서장을 만나기에 앞서 김윤황 뉴욕시경 퀸즈북부지역순찰본부 아시안자문위원, 유주태 뉴욕경찰자문위원회장, 마이클 림 아시안자문위원회장, 이춘형 플러싱한인회장 등 관계자들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중국계 지도자들과도 접촉, 중국인사회에서도 이같은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함께 협력하는 방안도 연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이같은 대책마련은 지난해 12월22일~올해 6월5일 한인 및 아시안 운영 업소들의 은행입금을 노린 연쇄 강도사건이 퀸즈에서 무려 10여차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4월21일∼6월14일 플러싱 거주 한인 여성을 대상으로 강간, 폭행, 강도 사건이 6건, 한인 남성 등 아시안 3명이 칼에 찔려 돈을 강탈당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 지역 커뮤니티가 불안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건들은 동일범들이 비슷한 피해자들을 선정, 범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뉴욕 시경은 이같은 강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음에도 지난 22일에야 사태의 심각성을 일부 인식, 아시안범죄수사반 한인형사에게 전담권을 이전한 것으로 밝혀져 시경의 무관심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 뒤늦게 한인여성 대상 연쇄범죄사건 전담권을 이전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한 심재일(718-321-2285) 형사는 "한인사회가 관심을 갖고, 관심을 표하고, 동참하는 것이 범인검거에 매우 중요하다. 특히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기를 부탁하며 한인단체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조성하고 경찰과 협력해야지만 한인사회가 안전해 진다"고 설명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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