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을 미국인 등 서양인, 아시안들의 입맛에 꼭 맞게 내놓아 이색 식당으로 자리를 굳힌 맨하탄 트라이베카 지역 한인운영의 코리 (Kori) 식당에 미식가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원목으로 된 식탁에는 글래스 안의 촛불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고 한국전통의 각종 장식구를 벽 등에 매달아 놓은 천장에는 실링팬이 작동해 아늑함을 좋아하는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연구를 거듭한 끝에 한식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만들어 냈다는 식당측은 "각 음식의 조리법이 까다로와 음식 하나 하나에 정성이 담겨져 있고 모든 음식은 재워두지 않고 즉석에서 조리해 신선함이 배어 있다"고 자랑했다.
이중 참기름과 깻잎, 한국산 배를 갈아 만든 참치회는 새우알과 와사비, 크립치즈가 곁들어져 맛이 일품이고 버섯 안에 갖은 양념을 해 튀겨 나오는 두부소배기도 인기다.
이 식당이 자랑하는 비빔밥은 한국전통을 이어받아 기름을 일체 쓰지 않고 12가지 나물과 소금, 물 등만 사용해 맛이 고소하고 담백해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 밖에 한국산 배와 겨자를 갈아넣은 인삼 샐러드는 건강식으로 유명하고 수삼과 대추, 잣 등이 첨가돼 술안주에 제격이다.
주류로 잘 나가는 생강소주는 소주 특유의 알콜 냄새를 없애기 위해 생강을 썰어 살짝 볶은 뒤 레몬을 띄워 술이 약한 여성에게도 부담이 없다.
디저트로는 고구마에 우유를 넣어 끓여 밀가루로 반죽한 춘건피로 싸 튀긴 고구마 만두가 일품이다.
맛도 좋지만 각종 음식 모양도 다양해 시각적인 효과가 뛰어나고 접시 등도 특이해 뉴욕타임즈를 비롯 미 유수 잡지에 여러 차례 보도됐다.
만두와 파전 등 다양한 메뉴의 런치스페셜은 5-9달러, 영업시간은 월-금 오전 11시30분-오후 11시30분, 토·일요일은 오후 5시30분-11시30분까지이며 음식과 식당을 소개하는 웹사이트(www.koritribeca.com)도 운영된다. 문의 (212) 334-4598, 253 Church St. New York, NY 10013
<김대영 기자>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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